28.귀하 및 귀사 전용

"카리나...나..."

그의 갈등이 담긴 시선을 마주하자, 그 좌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나를 괴롭히는 것 같아 나는 재빨리 대답했다.

"좋아. 네가 하기 싫으면 데이비드에게 물어볼게. 그는 분명히 기꺼이 해줄 거야."

그 말을 내뱉자마자 후회했다. 그의 손이 내 허리에 닿았을 때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고, 그의 손가락이 내 셔츠 밑으로 미끄러지며 달아오른 피부를 가볍게 어루만졌다.

그의 눈이 칠흑같이 검게 변했고, 나는 놀란 숨을 들이쉬며 그저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. 그의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확신이 서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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